설악산 만경대(오세암) 산행
설악산에는 3곳의 만(망)경대가 있습니다. 세 곳 모두 절경의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어 그곳에 오르면 주변의 기막힌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화채능선상에 있어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을 조망하는 곳이고, 또 다른 하나는 흘림골과 주전골 사이에 있어 남설악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늘 갈 오세암의 만경대는 오세암 바로 앞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922.2m) 봉우리이지만 그 위에 오르면 용아릉, 공룡릉, 나한봉 등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07년 10월 3일 개천절에 이곳을 가는 산악회가 있어 따라 나섰습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용대리-(마을버스)-백담사-영시암-만경대-오세암-마등령-비선대-설악동으로 하루에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용대리 백담사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였습니다.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도착하여 10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은 가장 인기있는 국립공원인만큼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부볐습니다. 특히 절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내려오는 분들인지 나이가 드신 보살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봉정암까지 그리 쉽지만도 않은 길인데 그런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다녀오시는 것을 보면, 그들의 신심이 대단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따금씩 다큐멘터리에서 티벳의 성지순례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설악의 봉정암, 오세암 등을 순례하시는 모습도 그들의 신심에 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백담사를 출발하고 영시암에 도착하니 마침 아침 공양으로 잔치국수를 제공해 주어 맛나게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여 12시 15분쯤 만경대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12:15) 만경대는 오세암 바로 직전에 길에서 벗어난 곳으로 다녀오려면 약 20-30분정도 걸립니다.
만경대 꼭대기에서 본 용아릉입니다. 날이 흐리고 구름이 끼어 멀리 소청까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총산행시간: 6시간
